
10만 팔로어의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 출연,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로지’는
국내에서 가장 HOT한 가상인간입니다.
지난해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로지의 성은 ‘오’인데요.
‘오로지’라는 이름만 봐도 개발사가 이 가상인간의 정체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화 <원피스>를 좋아한다는 22세 로지의 성격과 취향은
인간의 성격 형성 과정처럼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자신만의 목소리도 찾았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300만 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며 샤넬 등
명품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계 미국인 ‘릴 미켈라’
역시
그녀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그녀는 최근 남자친구 ‘닉’(가상인물)과
헤어졌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팔로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죠.
릴 미켈라의 2020년 수익은 133억 원으로,
더이상 가상인간이 허상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정체성이 있는 가상인간도 있지만,
단순히 기능적인 요소만 수행하는 가상인간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야놀자 광고의 말 타고 서핑하는 ‘송해’인데요.
이와 같은 가상인간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하여
쉽고 빠르게 만들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개인이나 기업이 쉽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300만 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며 샤넬 등
기업들은
개인에게 ‘디지털 아바타’를 분양하는 서비스,
고인을 디지털 복제하여
추모하는 형식의 ‘디지털 불멸‘ 서비스,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AI 아나운서가 읽어주는
‘AI스튜디오’ 서비스(현대홈쇼핑 적용)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보편 ·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가상인간의 세계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가상인간에 집행되는
마케팅 비용이 2019년 약 9조에서
2022년에는 17조로 3년 사이
약 두 배로 커질 것이라
예측했는데요.
반면 가상인간은 인간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창작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텍스트, 사진,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처럼
여겨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계속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중적 요구에 따라
가상인간 역시도
창작되고 폐기되는 콘텐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지요.
또 개인 정보 권한,
최근에는 고인과 관련된 개인 정보 권한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서 가상인간 시장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상반된 시각이 있음에도 가상인간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임은
SNS 팔로어와 같은 대중들의 관심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기업이 이 새로운 트렌드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재력 높은 가상인간, 광고 시장부터 메타버스까지
무궁무진한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가상인간을 만드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크게
3D모델링, 스캔데이터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3D모델링 기술이 많이 사용되며
더 사실적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스캔데이터 방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3D모델링은 3D로 만든 가상의 사람(얼굴, 몸)
윤곽 위에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이며,
스캔데이터 방식은 사람의 얼굴과 몸을
스캔하여
받은 데이터 위에
그래픽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얼마전까지 가상인간 기술은 기존 동영상을 짜깁기하는
딥페이크와 구분되었지만,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기술도 가상인간을 만드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로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다른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 편집 기술을 말하는데요.
최근 가짜 항복 동영상 논란이 있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가짜 동영상을 예로 설명하자면,
AI가 기존에 제작된 동영상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고, 다른 AI가 합성 영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여,
진짜라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상과 음성을 계속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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