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그룹은 지난 2011년 12월 14일 제주도를 연고지로 한
여자 양궁단을 창단했습니다. 우리 양궁단 선수들은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양궁단이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양궁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활시위를 당겨 얻어낸 값진 메달이었죠.
이렇게 좋은 소식에 동행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겠죠? 이번 호
동행에서는 고생한 선수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왔습니다.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화살 끝에서 시원한 바람 소리가 나는 곳,
우리 양궁단 선수들이 훈련하는 수원시양궁장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양궁단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었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이은경 감독: 이번 우승이 올 시즌 첫 우승이라 더욱 뜻깊고 기뻤습니다. 저희가 올 시즌 다른 대회들에서는 2등, 3등 입상을 했었거든요. 게다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만났던 팀을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나서 1등을 하게 돼 더 감회가 새로웠어요. 고생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한테도 너무 고맙습니다.
정다소미 선수: 저희가 전전 대회에서 3등, 전 대회에서 2등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이번이 우승할 차례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대회 중에 폭우가 쏟아지는 헤프닝이 있었는데,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잘 이겨내서 우승을 한 게 너무 좋았습니다. 또, 나중에 경기 중계 화면을 보니까 저희가 비를 맞고 있을 때 감독님도 우산 없이 같이 비를 맞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모두가 한 뜻이 돼서 얻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차송희 선수:
저는 이번 단체전 멤버는 아니었어요. 시합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스코프를 통해 언니들의 시합 모습을 보고,
뒤에서 코멘트를 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결승전 때 언니들이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같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전성은 선수:
지난 해 입단 후 첫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시합 때도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아름 선수:
궂은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이랑 선수들 모두
다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시합을 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우승까지 하니 더 기뻤습니다.
유수정 선수: 저희가 예선 2위로 본선에 올라갔는데, 그 덕분에 대진운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행운이 따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웃음) 그리고 감독님께서 날씨에 맞춰서 피드백도 많이 주시고, 선수들끼리도 바람 부는 방향이라든지 참고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서로 많이 해줘서 큰 도움이 됐어요. 저희 팀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우승까지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A: 시합 중에 원래 비가 오기도 하는데, 이렇게 폭우가 쏟아졌던 건 드물었어요. 정말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왔고 고개를 숙이면 모자에서 물이 수도꼭지처럼 뚝뚝뚝 떨어지더라고요. 표적은 보이는데 빗줄기 때문에 화살이 쳐지게 되고 그에 맞춰서 오조준해서 쏴야 했어요.
정다소미 선수: 제가 좋은 성적을 냈을 때가 아무래도 제일 좋았던 순간 같아요.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했을 때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뻤지만, 회사에서도 너무 좋아해 주시고 총무팀 직원분들도 같이 기뻐해 주셨어요. 게다가 회장님을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때 회장님께서 직접 축하해 주셨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전성은 선수: 회사에서 지원을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건 저희가 타 지역으로 시합을 갈 때마다 선수들 피곤하지 않게 대리 기사님이 동반해 주시는 거예요. 보통 다른 팀은 선수들과 감독들이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른 팀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웃음)
(정다소미 선수)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게 수면 시간 지키기, (차송희 선수) 모자를 딱 썼을 때 머리에 두른 손수건이 적절하게 보이는 게 중요, (조아름 선수) 항상 시합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기, (유수정 선수)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10분~15분 스트레칭 하기 등! 다만 이런 루틴들이 징크스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징크스는 아무래도 강박이 되어버리기 쉬우니까요. 이런 것들을 자꾸 깨려고 하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다소미 선수: 얼마 전에 감독님과 함께 양궁협회 견학을 다녀 왔어요.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나서 처음 가봤는데,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큰 트로피가 있더라고요. 트로피에 우승자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거기에 제 이름을 한 번 새겨보는 게 목표입니다.
유수정 선수: 저는 지난 2회 대회 때 3등을 했는데, 이번엔 꼭 1등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은경 감독: 우리 현대백화점 양궁팀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선수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잘 발휘해서 그룹 직원 분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양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기길 바라고요!
차송희 선수: 새롭게 그룹 가족이 된 직원분들은 저희를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소식지 기사를 통해 저희를 더 많이 알게 되시고, 양궁의 매력에도 빠져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조아름 선수: 양궁단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그리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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