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블로그)




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강원도 평창군과 춘천시, 경기도 이천시와 의정부시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설원을 녹이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486명의 선수 중심에 백화점 김선봉 사원이 있었는데요. 김 사원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는
스포츠. 스키를 신고 폴을 쥔 채로 주로를 달리는 경기로,
‘스키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린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종목. 사격 라운드가 함께
진행되며, 선수들은 소총으로 10m 거리에 있는 표적들을 맞혀야 한다.


(*이미지 출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유튜브)



이번 호 동행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한계에 도전했던 김선봉 사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Q1. 먼저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은메달, 동메달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백화점 판교점 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봉 사원입니다. 2020년 7월에 입사해서 4년째 근무 중이며, 협력 사원 응대 및 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의 응원과 관심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Q2.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 직장에서 일할 때 지인의 소개로 외발 스키를 배우러 갔다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육상의 마라톤처럼 눈 위에서 스키를 타고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는 경기 종목이고, 바이애슬론은 여기에 사격이 추가된 종목인데요. 특히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사용하는 스키는 알파인 스키에 비해 폭이 가늘고, 가벼워서 저도 도전할 수 있었죠.





Q3.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운동을 시작한 이후 나타난 긍정적 변화가 있다면?

장애가 생긴 후 활동적인 스포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작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활동적인 운동도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좋아하는 운동을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년 초 판교점에서 진행한 금연 클리닉에 참여했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금연 후에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도 회복이 빨라진 것 같고, 호흡의 회복도 빨라서 한 번 더 언덕을 올라갈 힘이 생겼어요. 팀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금연 클리닉에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웃음)



Q4. 나에게 전국장애인동계체육
대회가 갖는 의미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벌써 5년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대회에 나갈 때마다 저보다 몸이 더 불편하신 분들이 엄청난 도전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시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처럼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전했을 때는 메달을 하나도 못 따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올해 대회를 앞두고 집에서 러닝도 많이 하고, 여러 준비를 했는데요. 그 덕분에 이번에 은메달까지 따게 돼서 아주 뿌듯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Q5. 경기에서 나만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더 이상 못 나아갈 것 같을 때 옆에서 코치님이 “피니쉬 라인 지나가서 푹 쉬자!”라는 말을 외치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절실하게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지금 당장 쉰다고 끝이 아니니, 죽어도 들어가서 죽자는 마음으로 한 발 더 딛는 것이 저의 필승 전략입니다.



Q6. 경기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 판교점 점장님과 지원팀장님을 비롯한 팀원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경기 중에 계속 생각나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돌 때마다 아내와 딸 다율이가 큰 소리로 응원해 주는 목소리에 힘을 내서 다시 오르막을 오를 수 있었고요. 매년 대회 때마다 제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해 주는 이들이 있어 든든하고 큰 힘이 됩니다.





Q7.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건강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선수로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꾸준히 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8. 마지막으로, 응원해 준 판교점 지원팀 동료들에게 한마디

우선, 차준환 전무님께서 잘했고 대견하다며 딸아이 옷을 선물해 주셨는데요.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원팀 팀원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제가 나이가 꽤 있는 편인데, 팀원 분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배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회사 생활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곽창환 팀장님을 보유한(웃음), 화목한 분위기 1등인 판교점 지원팀에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땀은 기록으로
열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을 비추고 변화시킬 거야

너의 열정은 더욱 크게 타올라
누군가의 불꽃이 되어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출 테니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응원가
‘하나 된 열정(Imagine. That’s reality)’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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