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강원도 평창군과 춘천시, 경기도 이천시와 의정부시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설원을 녹이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486명의 선수 중심에 백화점 김선봉 사원이 있었는데요. 김 사원은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호 동행에서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한계에 도전했던 김선봉 사원을 만나고 왔습니다.
Q2.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전 직장에서 일할 때 지인의 소개로 외발 스키를 배우러 갔다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배워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육상의 마라톤처럼 눈 위에서 스키를 타고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는 경기 종목이고, 바이애슬론은 여기에 사격이 추가된 종목인데요. 특히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사용하는 스키는 알파인 스키에 비해 폭이 가늘고, 가벼워서 저도 도전할 수 있었죠.
Q3.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운동을 시작한 이후 나타난 긍정적 변화가 있다면?
장애가 생긴 후 활동적인 스포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작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활동적인 운동도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좋아하는 운동을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년 초 판교점에서 진행한 금연 클리닉에 참여했고, 금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금연 후에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도 회복이 빨라진 것 같고, 호흡의 회복도 빨라서 한 번 더 언덕을 올라갈 힘이 생겼어요. 팀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금연 클리닉에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웃음)
Q4. 나에게 전국장애인동계체육
대회가 갖는 의미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벌써 5년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대회에 나갈 때마다 저보다 몸이 더 불편하신 분들이 엄청난 도전을 하고, 좋은 성적을 내시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분들처럼 한계를 극복하는 도전을 해보고 싶어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전했을 때는 메달을 하나도 못 따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올해 대회를 앞두고 집에서 러닝도 많이 하고, 여러 준비를 했는데요. 그 덕분에 이번에 은메달까지 따게 돼서 아주 뿌듯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Q5. 경기에서 나만의 필승 전략이 있다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더 이상 못 나아갈 것 같을 때 옆에서 코치님이 “피니쉬 라인 지나가서 푹 쉬자!”라는 말을 외치신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절실하게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지금 당장 쉰다고 끝이 아니니, 죽어도 들어가서 죽자는 마음으로 한 발 더 딛는 것이 저의 필승 전략입니다.
Q6. 경기할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때 판교점 점장님과 지원팀장님을 비롯한 팀원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경기 중에 계속 생각나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바퀴 돌 때마다 아내와 딸 다율이가 큰 소리로 응원해 주는 목소리에 힘을 내서 다시 오르막을 오를 수 있었고요. 매년 대회 때마다 제 옆에서 지켜보고 응원해 주는 이들이 있어 든든하고 큰 힘이 됩니다.
Q7.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건강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선수로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꾸준히 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Q8. 마지막으로, 응원해 준 판교점 지원팀 동료들에게 한마디
우선, 차준환 전무님께서 잘했고 대견하다며 딸아이 옷을 선물해 주셨는데요.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원팀 팀원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제가 나이가 꽤 있는 편인데, 팀원 분들이 편하게 대해주시고 배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해주셔서 회사 생활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곽창환 팀장님을 보유한(웃음), 화목한 분위기 1등인 판교점 지원팀에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앞으로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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