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주축으로
2018년 8월부터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파랑새, 꿈을 향한 날갯짓’ 사업(이하 ‘파랑새, 꿈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양육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시설청소년들이 퇴소 후에도 안정적인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는 건데요.
파랑새, 꿈을 향한 날갯짓
사회에서 홀로 삶을 시작하게 될 시설 청소년들이 시설 퇴소 후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고 자립 역량을 키워 순조롭게
홀로서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퇴소 전 2년간 진로, 경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
지난 9일에는 ‘파랑새, 꿈날’ 5기 멘토와 멘티들의 성장발표회가
있었습니다. 2년 동안 멘토와 멘티들이 두텁게 쌓아온 추억들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느꼈던 유대감 등 여러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던 뜻깊은 자리였죠.
이번 호 동행에서는 2년간 안정적인 연대 속에서 함께 성장한
꿈날 5기 멘토와 멘티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든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했습니다.
박OO 멘티
‘파랑새, 꿈날’ 5기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
멘티 친구들과 함께 자립·경제 관련 교육을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고,
동아리 모임에서 좋은 인연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멘토 선생님들께서 제 진로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
주셔서 큰 의지가 되었어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저희의 ‘집’이 되어 주셨던 멘토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파랑새, 꿈날’ 사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원한 진로
장학금을 제과제빵 및 요리 실습 학원 교육 수강, 자격증 공부 및 시험
응시를 위한 재료 구입비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높은 실습료에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었고, 직업 훈련에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전문성과 실력이 향상되는 제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했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어졌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이루고 싶은 꿈
제과제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으로 유학도
가고 싶어요. ‘파랑새, 꿈날’ 지원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만큼, 멋있는
어른이 돼서 시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과제빵사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의미가 담긴 빵을 만드는 전문가도 되고 싶고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제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파랑새, 꿈날’ 6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꿈을 잃지 말고 계속 도전하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힘든 점은
멘토님과 상담하면, 충분히 같이 해결해 나갈 수 있어요. 파이팅!
조OO 멘티
‘파랑새, 꿈날’ 5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저와 같은 자립준비청년에서 지금은 네이버 웹툰의 메인 작가가 된
멘토와 함께했던 시간이 가장 좋았습니다. 롤모델이라고 생각하는
멘토를, 게다가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멘토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이루고 싶은 꿈
시각디자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지난 2년간의 노력 덕분에
이룬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하고 싶어요.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에도 도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습니다!
‘파랑새, 꿈날’ 6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기대와 설렘, 걱정과 두려움 등 많은 감정을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랑새 활동을 통해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꼭 기억 하세요!
이OO 성인 멘토(‘파랑새, 꿈날’ 1기&5기 멘토 참여)
‘파랑새, 꿈날’ 5기에 멘토로 참여하게 된 이유
저는 ‘파랑새, 꿈날’ 1기에 멘토로 참여했었는데요. 1기 활동이 끝난 후에도 그때 만난 친구들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연락을 이어가고 있고요. 1기 멘토로 활동하면서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고, 많은 배움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5기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활동하면서 멘토링은 멘티뿐만 아니라 멘토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멘토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
이성 친구와 헤어져서 연애편지를 대신 써달라고 하는 순간, 오래전 헤어진 부모님과의 연락에 대해 고민하던 순간을 함께 나눴을 때 멘토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믿을 수 있는 든든한 어른처럼 있을 수 있는 순간들이 매번 뭉클하고 감사합니다.
‘누구보다도 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는 것 같아서요.
멘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새로운 대학 생활, 직장생활에 설레기도 하지만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을 거예요. 그 과정들을 먼저 겪어본 저희가 늘 곁에 있을 테니,
고민될 때는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하고 상의해 주세요.
우리의 인연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박OO 성인 멘토
‘파랑새, 꿈날’ 5기에 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멘토링 시간마다 친구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랐어요. 그래서
12월에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생각했는데요.
마침 멘티 친구들이 모두 12월생이었고, 다른 멘토 선생님도
1월생이라 크리스마스 파티이자 생일파티를 열었습니다.
파티룸을 함께 꾸미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서로에게 편지 쓰는 시간도 가졌어요.
의미 있는 활동도 해보고 싶어서 ‘한 달 생활비 계획하는 법’
등도 함께 공유했고요.
친구들이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워했는데, 그만큼 저희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던 거겠죠? 집으로 돌아가 친구들이 써준 편지를
읽고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멘티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멘토링 기간은 홀로서기를 준비한 기간이고, 실제 홀로서기를
마주한 순간은 아니잖아요. 아직은 친구들을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존재하니까요. 이제 곧 제대로 세상 밖으로 나와 울타리 없는 세상을 마주해야 할 텐데 씩씩하게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두렵고 외롭고
힘든 순간들도 반드시 찾아오겠지만, 그럴 때 혼자 이겨내려고
끙끙대지 말고 멘토 쌤을 찾아주면 좋겠어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는 거니까요. 그 순간을 위해 우리가 만나게 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난 2년간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어른이 되는 걸 축하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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