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즈의 든든한 밥심을 책임지는 그린푸드 영양사 호랑이들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모두의 바람대로 기아타이거즈는 2024 KBO 정규 리그 우승을 거머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삼성라이온즈와 치열한 야구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난여름 여러분이 보내주신 큰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는 동행이 직접 기아타이거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올해 KBO 리그를 압도하며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눈앞에 둔 기아타이거즈 선수들과 그런 선수들을 뒤에서 든든하게 서포트 해주는 그린푸드 영양사, 조리사들을 바로 만나보시죠. 중간중간 선수들 인터뷰도 놓치지 마시고요!
지난 10월 14일 아침 6시, 고요하고 어둑한 이 시간에 챔피언스필드 식당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이날은 한국시리즈 시작 전 타 프로구단과 연습 경기가 있는 날이었는데요. 선수들은 보통 시합 2~3시간 전에 식사하기 때문에, 오후 1시 시합을 위해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모든 식사가 세팅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챔피언스필드에서 7년째 영양사로 근무 중인 최세나 책임의 발걸음도 점점 바빠집니다. 본격적인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오늘 들어온 식자재들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주방에서는 선수들이 아침에 간단하게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는 아침 간식과 점심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죠.
정신없는 와중에 2017년 기아타이거즈의 열한 번째 통합 우승의 순간에 함께한 ‘승리 요정’이 있다고 해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호남운영팀 지도위원 윤영진 책임입니다. 저는 챔피언스필드 선수 식당에서 선수들의 식사가 원활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 2017년 열한 번째 우승 때 함께 했는데, 이제 열두 번째 우승도 함께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아 덩달아 벅차오르네요.
기아타이거즈가 정규 시리즈 우승했을 때의 소감
뿌듯했습니다. 저희가 매일 준비하는 식사를 맛있게 먹고, 밥심으로 힘내서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저도 광주 사람으로서 야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때부터 팬이었으니까요. 저희는 늘 최선을 다해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으로서, 맛있게 먹고 힘내서 무조건 이기라고 말씀해 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한 음식에 힘을 받아서 경기에 임하고, 좋은 성적이 나온다면 저희는 더 바랄 것이 없죠. 한국시리즈도 계속해서 파이팅입니다!
기억에 남는 선수들의 반응이 있다면요?
소크라테스 선수요! 치킨마요 덮밥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치킨마요 덮밥을 할 때 사용하는 비법 소스가 입에 정말 잘 맞나봐요. 늘 잘 드셔주셔서 치킨마요 덮밥을 볼 때면 소크라테스 선수 생각이 납니다.
그러면 소크라테스 선수의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선수 식당의 밥이 정말 맛있어서 다른 레스토랑에 가는 것보다 이곳에서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늘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에 저희가 큰 힘을 얻어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치킨마요 덮밥 정말 좋아하고, 외국인 선수들이 쉽게 잘 먹지 못하는 메뉴가 나올 때마다 항상 먼저 고민해 주시고, 의견을 물어봐 주셔서 모두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어요.
아침 7시가 넘으면 1층 선수전용식당에 선수들의 아침 간식을 세팅합니다. 고구마와 계란, 빵과 함께 그린푸드의 그리팅 샐러드를 함께 준비해요.
그리팅 샐러드를 이곳에서 만나니 왠지 더 반갑네요.
주방에서는 점심 식사 준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안심스테이크와 랍스터 테일!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 날에 준비하는 특식입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가 준비되고 있는 시간, 선수들은 야외에서 훈련하며 몸풀기에 한창이죠.
어느덧 한 시간 앞으로 다가온 식사 시간! 선수 식당에 열심히 준비한 메뉴들이 세팅됩니다.
든든한 라자냐부터 신선한 샐러드까지,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메뉴들이 준비되는데요.
특히 이 클램차우더 수프는 제임스 네일 선수가 턱 부상을 잘 이겨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하죠. 네일 선수가 먹는 수프가 너무 맛있어 보이자, 다른 선수들도 맛보고 싶어 해 전체 선수를 위한 메뉴로 준비됐다는 귀여운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그린푸드의 그리팅 프로틴 셰이크도 눈에 띄네요!
스테이크와 랍스타 테일은 선수 식당에서 조리사들이 직접 바로바로 준비합니다. 더 따듯하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이죠.
10시 30분에 가까워지자, 몸풀기를 마친 선수들이 식당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최세나 책임은 식사하고 있는 선수 한 명 한 명과 인사하며 안부를 나눕니다. 한쪽에서는 김제완 조리 실장과 김강산 주임이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와 랍스터 테일을 준비하고 있고요. 김제완 조리 실장은 아버지부터 2대째 그린푸드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야기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안녕하세요, 김제완 선임입니다. 그린푸드에서 조리사로 근무하시던 아버지를 보면서 자라, 저도 자연스럽게 조리사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6년 차, 이곳에서 근무한 지는 3년 정도 되었네요.
일반 급식과 선수식은 어떤 점이 가장 다를까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세 시즌을 함께했는데요. 일반 급식보다 선수식은 훨씬 세밀한 조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영양소를 충족해야 하다 보니 식재료의 종류도 정말 많고 양념과 소스도 처음 써보는 것들이 많았어요. 저희가 준비한 음식을 선수들이 빠르게 호로록 드실 때 ‘아, 맛있구나!’, ‘이번 메뉴 성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일 뿌듯합니다.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맛있는 음식들을 더 많이 해드릴 테니, 계속 승리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현대그린푸드 덕분에 저희가 매일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에게 음식이 정말 중요한데, 현대그린푸드 영양사님과 조리사님들이 늘 잘해 주셔서 선수들이 시즌 내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더 먹고 싶은 특별식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늘 맛있는 음식이 매일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먹고 싶은 음식을 적어두면 바로바로 실제 메뉴로 반영해 주셔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항상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들을 준비해 주셔서, 저희도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들의 식사가 순서대로 이뤄지고, 어느덧 정리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바쁘게 흘러갔던 하루, 선수 식당을 정리하며 잠시 한숨을 돌려봅니다.
음식 조리부터 배식까지 최세나 책임과 김제완 조리 실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던 김강산 주임은 2년 차 새내기 조리사인데요. 입사 초 기아타이거즈 2군 선수들이 있는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인턴 생활을 하다, 작년 말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근무하게 되었다고 하죠.
안녕하세요, 김강산 주임입니다. 작년 말 챔피언스필드로 발령받아, 처음으로 함께 야구 시즌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보낸 한 해, 어떠셨나요?
우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에 저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주변에서 워낙 잘 알려주신 덕분에 재미있게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분들이 맛있게 먹고 깨끗해진 식판을 주시면서 “잘 먹었다”고 인사할 때 보람차고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 네일 선수가 “Crazy lunch”라면서 매일 정말 표현을 잘 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기아타이거즈가 정규 시리즈 우승했을 때의 소감
이전에는 야구를 열성적으로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제 가장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보게 되니까 야구를 매일 틀어 놓게 되고, 한 경기라도 더 챙겨보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선수들이 정규 시리즈 우승을 할 때도 선수들의 우승에 저희가 해준 음식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습니다. 한국시리즈까지 꼭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한 선수들의 시합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최세나 책임과 김제완 조리 실장, 김강산 주임은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 준비할 메뉴 회의를 합니다. 꼭두새벽부터 시작됐던 바쁜 하루가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치열한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하루를 보낸 우리 그룹 가족들, 모두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2017년 기아타이거즈 우승 당시에는 제가 없었거든요. 지난 8월에 소식지 인터뷰를 할 때 기아타이거즈가 꼭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제 진짜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이 코앞이라고 생각하니 문득문득 소름이 돋고 신기한 기분입니다. 올해 우승은 당연히 기아타이거즈가 할 거로 생각하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야구 왕조의 명성을 쭉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그린푸드, 기아타이거즈 모두 파이팅!
더 생생한 현장은 현대백화점그룹 STORY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의 먹방까지 알차게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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