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이토록 진심,
그린푸드 베이커리팀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시리즈
그룹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과 캠페인들을 보며 우리는 가끔 궁금해져요. ‘우와, 신기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그래서 동행은 결심했습니다. 그 사업과 캠페인을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우리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 주는 자리를 만들기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어와 주세요. 우리 그룹 가족들이 이유 없이 시작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동행이 대신 물어보고 올게요. (와압!!!)
알록달록한 가을을 지나 차가운 바람에 코끝이 빨개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집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보내도 좋고, 혼자 오붓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더할 나위 없죠.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크리스마스 풍경의 중심에는 언제나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있습니다. 예쁜데 맛있기까지 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위에 둘러앉아,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떠올리다가 동행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우리 그룹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누가 어떻게 만들고, 어떤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는 지요. 올해 마지막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는 잔잔한 캐럴을 틀고 읽어주세요. 우리 그룹 가족들 곁에 동행이 한 발짝 먼저 크리스마스를 가져다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그린푸드 베이커리팀입니다!
마침 오늘은 그린푸드 본사 3층 그린키친에서 베즐리 케이크 마스터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교육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케이크 마스터들의 손이 닿을 때마다 케이크가 조금씩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이 신기하죠?
베즐리 케이크 마스터들은 이날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6종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크 마스터들은 이제 각자의 점포로 돌아가 또 다른 제과제빵사 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한 번 듣고, 보기만 해도 시안과 똑같은 케이크를 구현해 내는 케이크 마스터들이 있어 저희는 정말 든든합니다. 베즐리 16개 점포가 똑같은 맛과 디자인, 퀄리티를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도 하거든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한 달콤하고도 짭짤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최전선(?)에서 직접 케이크를 기획하고, 만드는 베이커리팀 개발실 오혁이 책임, 최우영 선임입니다. 저희는 신상품 개발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베이커리 업계는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해서, 유행하는 제품을 계속 찾아보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케이크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체 제조 공정과 원가, 베즐리 점포의 위생 상태와 제품 퀄리티까지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베즐리에 대한 모든 것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명절과 크리스마스처럼 시즌성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모든 직원분이 그렇겠지만, 저희도 늘 한 템포 빠르게 다음 계절을 준비합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날씨가 아주 무더운 한여름부터 시작하는데요. 7월과 8월에는 케이크 디자인 계획을 세우고, 치열한 수정을 거친 후 9월에는 전체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그 후에는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장식물 제작 업체와 소통하며 최종적으로 필요한 데코 제품들을 확정합니다. 이런 작은 데코 제품 하나하나에도 다 저희의 선택과 고민이 담겨있답니다.
선선한 바람 솔솔 불어오는 10월과 11월에는 각 점포의 베즐리 매장과 소통하며 최종 발주 수량을 확정합니다. 오늘처럼 크리스마스 케이크 제작 교육도 진행하고요.
매년 어떻게 케이크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예상할 수 있는 재미없는 대답일 수도 있으나, 국내외 여러 사례를 포함한 최대한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실 팀원끼리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의견을 교환하면서 대략적인 디자인과 맛을 정하고, 이를 ‘베즐리답게’ 다듬어 나가는 과정을 거쳐요. 두루뭉술하게 시작한 디자인 속에서 베즐리다운 케이크 디자인을 발견해 나갑니다.
베즐리는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해 있기 때문에 여러 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맛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것을 ‘베즐리답게’ 만든다고 표현하고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경우 베즐리답게 기본에 충실하되, 여러 변주를 통해 화려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베이커리 시장도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게다가 이제 여러 베이커리 브랜드가 상향 평준화돼서, 시즌에 맞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고객의 시선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맛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코 크림, 녹차 크림, 쿠키 앤 크림 등 각 케이크 디자인에 맞는 크림을 적용해 맛을 표현하죠. 일반 베즐리 케이크에는 과일을 사용한다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는 과일 퓌레를 사용해서 맛이 더 풍부해지도록 합니다.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디자인도, 맛도 반짝이게 만든다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또, 케이크를 잘랐을 때의 단면도 아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거든요. 크림과 과일, 과일 퓌레를 어떤 순서로 쌓아야 조화로울지 아주 오랜 시간 고민합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일반 베즐리 케이크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물이기 때문에 16개 베즐리 점포가 모두 동일한 퀄리티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확인하고 지원하는 것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어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베즐리는 총 6종의 케이크 라인업을 선보이는데요. 모든 케이크에 저희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지만, 아무래도 만드는 데에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던 케이크에 마음이 조금 더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애’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이 초록색 크림이 녹차 크림인데요. 원래는 더 진한 초록색을 띠었는데, 그러다 보니 녹차 맛이 너무 강해져서 시트와 과일 퓌레의 맛을 다 가리더라고요. 그래서 예쁜 색과 맛을 잡는 데에 공을 많이 들인 케이크입니다.
저는 오레오 이글루 케이크를 골랐습니다. ‘높이 쌓는 디자인의 트리 케이크보다 만들기 쉽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글루처럼 평평한 듯 둥글게 모양을 잡고, 이글루 눈 벽돌 모양을 내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또, 개인적인 취향으로 제가 쿠키 앤 크림을 좋아하기도 하고, 케이크 안에 샌드된 쿠키와 바나나가 조화롭습니다.
그린푸드 베이커리팀 허수정 선임입니다. 개발실 오혁이 책임님과 최우영 선임님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 주신다면, 저는 이제 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이야기를 담아 고객에게 선보이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현재 신상품 출시 및 크리스마스 시즌 운영을 담당하고 있고, 개발실에서 좋은 상품을 개발해 주시면, 베즐리 점포에서 해당 상품을 잘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가 및 포장재를 정하고, 홍보 방법과 출시 시기 등을 결정합니다.
저희는 개발실에서 대략적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자인과 콘셉트가 정해진 9월쯤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합니다. 고객에게 최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케이크 시트, 크림, 속 구성이 겹치지 않도록 개발실과 계속 논의합니다.
그 후에는 팀원분들과 가장 합리적인 케이크 가격을 도출하고 설정해요.
일반 베즐리 케이크 마케팅과 크리스마스 케이크 마케팅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발실과 비슷할 것 같기는 한데요. 개발실에서 땀과 노력을 들여 만들어주신 케이크 디자인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또, 10월부터는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연출 콘셉트에 맞춰 백화점과 협업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패키지 디자인도 정하고요. 더현대닷컴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이브 방송도 진행합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상품명도 저희가 정하는데요. 앞서 오혁이 책임님과 최우영 선임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베즐리는 모든 세대를 아울러야 하는 베이커리 브랜드잖아요? 그래서 모양 또는 재료의 특징을 살린 상품명을 짓기 위해 노력합니다. ‘딸기 가득 케이크’, ‘초코 리스 케이크’처럼 이름만 듣고도 어떤 케이크인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직관적인 이름을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담당했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에서 제일 어려웠던 점은 ‘딸기 가득 케이크’를 정식으로 출시하는 여정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6종 중 프리미엄 라인으로 준비했던 ‘딸기 가득 케이크’가 재료 발주 문제 때문에 판매하지 못 할 뻔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케이크가 화이트 생크림에 딸기가 들어가는 가장 클래식한 겨울 케이크이다 보니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우영 선임님께 많이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선임님이 업체와 잘 협의해 주신 덕분에 판매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5종이 아닌 6종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한 것이 제일 아찔하고 어려웠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에요. 그리고 ‘딸기 가득 케이크’가 포함된 덕분에 이번 베즐리 케이크 라인업이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2024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에 ‘미니 화이트 케이크’가 있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미니 케이크가 없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1호 케이크를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조금 아쉬우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이번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 중 최애 케이크는 바로 이 케이크입니다. 아무래도 직무 특성상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케이크를 바라보니까, 새로운 타깃을 겨냥할 수 있는 미니 케이크에 괜히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됩니다.
그룹 가족 여러분, 2024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을 설레게 마무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저희 그린푸드 베이커리팀에서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며
정성 들여 만든 베즐리 케이크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먹고 싶은 베즐리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이유와 함께 댓글로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총 3분께 베즐리 e기프트카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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