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내 꿈은 당신과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을 만드는 사람들
2025. 03. 27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시리즈
그룹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과 캠페인들을 보며 우리는 가끔 궁금해져요. ‘우와, 신기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그래서 동행은 결심했습니다. 그 사업과 캠페인을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우리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 주는 자리를 만들기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어와 주세요. 우리 그룹 가족들이 이유 없이 시작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동행이 대신 물어보고 올게요. (와압!!!)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게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것만큼 행복한 미래의 모습이 있을까요? 여기, 많은 사람의 이런 꿈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그룹 가족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을 개발하는 그린푸드 그리팅Lab인데요. 식단 조절이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어도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 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5주년을 맞이해 질환맞춤식단에 누구보다 진심인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린푸드 그리팅Lab에서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을 개발하는 신유진, 김근하, 이연재, 양우리, 강한빛 연구원입니다. 저희는 당뇨 식단, 고혈압 식단, 암환자 식단, 신장질환 식단(투석/비투석)으로 구성된 ‘질환맞춤식단’을 연구개발하고 있어요!
업계 유일의 도전
먼저, 그리팅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식단 메뉴 중에서 어떤 것에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고시한 각 질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에 맞춰 특수의료용도 식품으로 개발, 제조한 식품을 말합니다.
저희는 식약처가 고시하는 기준에 맞춰서 질환 별 영양 설계를 위한 연구 개발을 하고, 조리팀과 함께 실제 제품화되는 과정을 총괄 관리합니다. 그리고 식품 대기업 중 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제품화에 성공해 당뇨, 고혈압, 항암, 신장질환과 관련된 질환 식단을 모두 선보이는 기업은 그린푸드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업계 유일이라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 마리의 토끼, 모두 놓치지 않을 거예요
질환맞춤식단의 가장 어려운 점은 모든 영양 섭취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즐거움도 정말 크잖아요. 저희는 이런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식사하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모든 질환맞춤식단에서 최대한 다양한 식재료를 섭취하실 수 있도록 식재료 선정부터 크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 약 200종의 질환맞춤식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다른 식단으로 질리지 않고 맛있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당뇨 식단 70개, 암 환자 식단 50개, 투석 식단 26개, 비투석 식단 25개, 고혈압 식단 27개)
당뇨 식단의 경우 단순 당을 사용하지 않고 알룰로스, 올리고당을 사용해서 단맛을 내고, 조미료와 첨가물을 최소화해서 만드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 타사 식단과 다른 점으로는 냉장 식단의 경우 샐러드와 직접 만든 무설탕 드레싱을 포함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 혈당을 천천히 올리게끔 당뇨 식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암 환자 식단은 암 수술 후 회복 기간에 섭취하시는 식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입맛이 없으셔요. 그래서 적당히 자극적이되, 소화는 편하게 만들어야 하고, 먹으면서 힘을 내야 하는 식단이기 때문에 동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배치합니다. 또, 생채소보다는 부드럽고 속 편한 찐 채소가 소화에 좋아서 이런 조리 방법도 항상 염두에 두고 메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식단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산, 지방의 함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칼륨과 식이섬유소는 일정량 이상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설계하고 있어요. 통곡물로 지은 밥과 다양한 채소 반찬으로 칼륨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붉은 육류보다는 생선류, 두류, 백색육 비중을 높인 메뉴가 제공되고 있어요.
투석 식단은 노폐물과 수분 과다 축적 예방을 위해 나트륨, 칼륨, 인 등에 제한을 철저하게 둡니다. 또한, 칼륨과 인이 높은 식재를 활용할 때 무기질 저감화 조리법을 적용해 섭취에 부담이 없도록 하는 등 투석환자들을 위한 메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뉴를 구성하는 데에 큰 한계가 있지만, 이 영양 설계안에서 맛있게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리팅 자체 개발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결심
비투석 신장질환자분들을 위한 식단은 질환 식단 중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지켜야 하는데요. 다른 질환 식단은 보통 단백질 위주로 구성되는 메뉴가 많은데, 비투석 신장질환자분들은 단백질과 나트륨을 많이 제한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기 같은 식감을 낼 수 있는 대체 식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식감에 따라 재료의 맛이 달라지니까 버섯을 다양하게 자르기도 하고, 두부도 메뉴에 따라 토막 내고 으깨서 맛과 식감을 다르게 내지요. 가공된 식재료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원물을 직접 사용합니다.
또, 음식은 간이 중요한데 나트륨도 제한해야 하니까 맛을 내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시중에 나와있는 소스들은 보통 조미료가 첨가돼 있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개발한 구기자 간장 소스, 보리고추장, 굴 소스 등을 통해 시판 소스들을 대체하면서 감칠맛을 끌어올렸어요.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염도를 낮추는 거죠. 케첩, 간장, 파기름 등도 직접 만들어서, 조미료를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꿈꾸지 못했던 메뉴를 식탁 위에 올려 드리는 일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등을 가지신 분들은 밖에서 외식하시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재료는 물론 조리 과정에서 들어가는 양념들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밖에서 못 드시는 음식을 그리팅 질환맞춤식단을 통해 드실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당뇨환자분들은 정제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하셔야 하거든요. 피자 같은 음식을 드시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정제 탄수화물인 빵을 먹기 어려우니 도우를 두부로 대체한 피자를 만들기도 하고요. 제육볶음은 외식 메뉴로 드시면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달고 자극적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토마토를 갈아 넣은 소스를 만들어서 토마토로 단맛을 낸 제육볶음 등을 만들고 있어요.
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신장질환을 앓고 계신 분 중 비투석 환자분들은 나트륨 섭취에 정말 조심하셔야 하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비투석 환자분들을 위한 질환맞춤식단을 기획할 때 ‘외식에서 절대 사 먹을 수 없던 메뉴들을 집에서 먹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을 모토로 했어요. 밖에서 먹으면 아무래도 나트륨이 높아서 쉽게 먹기 어려운 짜장밥, 카레라이스, 파스타 같은 메뉴들을 질환맞춤식단으로 개발해 드실 수 있게 했고요.
최근에는 암 환자 식단을 위한 고등어 솥밥의 영양 성분을 맞추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최대한 원물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니 규격화가 어려워서 지방량과 단백질량을 맞추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지난해 겨울부터 씨름 중인데, 이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식탁 위에 올려드리고 싶어서 모든 연구원들이 정말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견뎌낼 수 있게 해 주는 힘
영양 설계에 맞는 고등어 솥밥 출시를 위한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은 실제 고객분들의 후기예요.
비투석 환자분들은 식단 관리가 너무 어렵다 보니, 후기에 “밖에서 못 먹는 메뉴를 먹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해도 식단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리뷰를 많이 남겨주세요. “복 받으실 거예요” 같이 미소 짓게 만드는 후기도 있고요. 또, 질환맞춤식단 장기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FGI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참여해 주신 분들이 “너무 고맙다”고 울면서 이야기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앞으로 수많은 고군분투가 있더라도 더 다양한 메뉴를 더 맛있게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당뇨 환자분들은 연속 혈당측정기를 통해서 혈당을 바로바로 측정하고 계시는 분이 많거든요. 저희 질환맞춤식단을 드시고 식후 혈당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실제로 “혈당이 안정적으로 나온다” 같은 후기를 보면 진짜 뿌듯해요.
그리팅에 선물하기 기능이 있다 보니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든든하게 잘 챙겨 먹어서 금방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저희가 대신 전해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팅Lab은 성장캐! 전문 기관과의 협업으로 더욱 발전해요
열심히 개발한 질환맞춤식단은 실제로 효용성이 있는지 인증받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정부 과제의 일환으로 대학병원, 연구기관과 함께 임상 연구를 해서 논문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올해는 당뇨 식단으로 단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와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고, 작년에는 단국대학교병원 신장내과와도 임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질환맞춤식단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고요.
이 과정에서 저희가 식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 등을 새롭게 배우고, 이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질환맞춤식단뿐만 아니라, 연화식, 소프트 프로틴등의 고령 친화 식단 등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국책 과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케어푸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어요!
신혼여행 다녀오면 신메뉴가 출시되는 팀이 있다?
이제 저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요. 저희 팀원들이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다녀오거나, 휴가를 다녀오면 그다음에 꼭 신메뉴가 생겨요. 여행지에서 새롭게 먹어본 음식이 맛있으면 ‘아, 이거 우리 식단으로 출시해도 좋겠다’는 생각부터 들거든요. 만약에 누군가 다음 신메뉴로 빠에야를 제안한다고 하면 ‘어? 스페인 다녀오셨나?’ 싶은 거죠. (웃음)
직업병인 것 같기는 한데 저희끼리 어디 맛집에 가도 음식 맛을 느끼려고 ‘옴뇸뇸’ 먹고, 분석하면서 먹는 것이 당연하거든요. 지난번에는 식당에서 “혹시 어디서 나오신 거냐”고 물어보시면서 살짝 저희를 견제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거 아니라고 손사래 친 적도 있었어요. 저희끼리의 웃픈 에피소드죠.
그리고 저희 팀은 생일파티에 진짜 ‘찐’ 진심입니다. 생일파티를 월 별로 진행하고 있고요. 생일자는 출근하면 책상에 무언가가 많이 생겨 있어요. 생일인 팀원이 있는 날엔 오늘은 또 어떤 POP가 생길까 기대하면서 출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상 속 이런 소소한 재미들 덕분에 함께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워요.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힘이 되어줍니다.
도전 정신과 책임감을 가지고
그리팅을 처음 만들 때의 목표가 ‘건강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자’였거든요. 그래서 그리팅 슬로건도 ‘건강을 쉽게’죠. 나이 들어가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늙어갈 수 있다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거예요. 그리팅 식단이 이런 행복한 노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건강하고 좋은 음식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팅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 곁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시길 바라요!
TOP
댓글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