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이봐, 해봤어?
@try_hyundai를
만드는 사람들
2025. 09. 17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 시리즈
그룹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과 캠페인들을 보며 우리는 가끔 궁금해져요. ‘우와, 신기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그래서 동행은 결심했습니다. 그 사업과 캠페인을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우리의 궁금증을 직접 해소해 주는 자리를 만들기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어와 주세요. 우리 그룹 가족들이 이유 없이 시작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동행이 대신 물어보고 올게요. (와압!!!)
여러분, 5분 만에 뚝딱 만든 릴스 콘텐츠가 400만뷰를 기록했다면 믿으시겠나요?
머릿 속에 번개 같이 스쳐가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재미있는 숏폼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인스타그램 @try_hyundai 계정의 이야기입니다.
‘물건 안팜, 핫딜 정보 안알랴줌’이라는 재치 있는 프로필 소개처럼, 이 계정은 매출이나 홍보 대신 회사 생활의 소소한 순간과 센스를 담은 콘텐츠로 보는 이를 피식 웃게 만듭니다.
오직 재미있는 아이디어 하나로 400만 조회수의 릴스 콘텐츠를 만든 주인공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대신 물어봐 드립니다]에서는 @try_hyundai를 만드는 사람들, 홈쇼핑 쇼핑라이브팀 PD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현대홈쇼핑 Hmall 어플에서 ‘쇼라’라는 모바일 생방송을 운영하는 PD들입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방송을 편성·진행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기획합니다. 가전·가구(박정수 선임), 뷰티(유현희 선임), 패션(나혜원 선임), 퍼스널쇼(강지수 선임) 등 각자 전담 분야가 있습니다.
쇼핑라이브팀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유통씬(scene)의 트렌드메이커’입니다. 홈쇼핑이 쌓아온 방송 퀄리티, 편성·마케팅 노하우를 라이브커머스에 접목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거든요. 실시간 매출뿐만 아니라 댓글을 통한 소통까지 중요하게 여기며, 유통업계에서 가장 트렌디하게, 또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발랄한 팀 분위기에서 나오는 발랄한 콘텐츠
팀원들이 등장하는 릴스를 보고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쇼핑라이브팀은 2019년 말에 만들어졌는데, 라이브커머스 특성상 트렌디함을 쫓아야 하다 보니 초창기부터 신입사원들을 꾸준히 받았어요. 반기마다 새로 합류하는 동료들 덕분에 서로 동기처럼 지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덕분에 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었죠.
📱 공감과 웃음만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우리가 한 번 해 보자
저희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는 팀인 만큼, Hmall 채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PD들이 주도적으로 각자 담당하는 프로그램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고요.
그러다 문득 ‘매출이나 상품 홍보 없이, 광고나 홍보 없이 순수하게 콘텐츠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팀 자체가 젊고 유쾌하다 보니, 방송 뒤에서 터져 나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고요. 그렇게 ‘공감과 웃음만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try_hyundai 계정을 시작했습니다.
계정은 지난해 8월에 개설했지만 처음엔 반응이 미미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자 조회수가 눈에 띄게 올라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팀 자체를 브랜딩해 보자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어요.
🚀 400만뷰 릴스의 비밀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디어 회의를 합니다. 각자 떠오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죠. 평소에도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본 재미있는 콘텐츠를 저장해 두거나, 사무실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기록해 두었다가 회의 때 꺼내 놓습니다.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소재라면 릴스로 만드는 거예요.
선임들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제작 기간도 제각각이에요. 5분 만에 뚝딱 찍는 경우도 있고, 하루 정도 구상과 섭외를 거쳐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롱폼보다는 훨씬 짧게 끝나죠. 기획 → 섭외 → 촬영 → 앱 편집 까지 보통 하루 안에 마무리됩니다.
이런 경험은 실제 업무에도 도움이 됩니다. 쇼라 방송에서 자막을 쓸 때 밈이나 짤에서 본 표현을 활용하거나, 모바일 환경에 맞게 짧은 호흡의 영상을 구성하는 데에도 아이디어를 얻거든요. @try_hyundai 계정을 운영하며 쌓은 감각이 다시 본업으로 연결되는 셈이죠.
✨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의외로,
날 것 느낌의 콘텐츠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가장 빨리 반응을 얻었던 것도 ‘회사 옆자리 선배와 비밀 얘기하는 법’이었어요. 사실 이건 기대 없이 만든 콘텐츠였는데, 제가 실제로 옆자리 선배와 메모장으로 대화를 하던 걸 그대로 찍은 거였거든요. 벽을 등지고 앉아 있어서 뒤에서 볼 사람이 없으니 가능한 대화였죠.
문득 ‘이걸 꿀팁처럼 전수하면 재밌겠다’ 싶어 5분 만에 만든 건데, 예상치 못하게 폭발적인 반응이 왔습니다. 2탄은 조회수가 400만을 넘었고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콘텐츠가 잘돼서 더 재미있고 뿌듯했어요.
조회수가 잘 나오는 건 다른 밈을 단순히 차용한 게 아니라, 메모장 콘텐츠처럼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오리지널리티 있는 콘텐츠였어요. 나중에 다른 계정에서 우리 영상을 따라 한 걸 볼 때는 ‘원작자’로서 뿌듯함도 크죠.
또, 강지수 선임이 신입 PD라서 신입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시리즈 콘텐츠가 있어요. 완성도도 높고, 앞으로 계정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이렇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캐릭터와 세계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가 400만 뷰 릴스를 만든 사람들입니다 (수줍) 💦
릴스가 반응을 얻기 시작했을 때 팀원분들이 ‘드디어 터졌다’며 축하해 주셨어요. 친구들도 ‘너 여기서 뭐 하냐’며 웃으면서 연락을 많이 했고, 10년 동안 연락이 없던 친구가 ‘영상 속 인물이 너랑 닮았다 했는데 진짜 너더라’라며 연락해 온 경우도 있었죠.
사무실에서는 다른 직원분들이 우리에게 내적 친밀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모두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과거 타 기업 면접에서 만났던 분이 DM을 보내 ‘결국 홈쇼핑 PD가 되셨냐, 꿈을 이룬 걸 축하한다’고 전해준 일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참 뭉클했습니다.
<직장 선배의 실제 바탕화면> 콘텐츠도 재미있는 에피소드예요. 오래된 짤을 활용해 가볍게 만든 영상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크게 바이럴되면서 바탕화면 원본을 달라는 요청이 천 명 넘게 몰렸습니다. 열심히 파일을 보내던 중, <생활의 달인> 제작진에게 ‘바탕화면 꾸미기 달인’으로 출연해 달라는 섭외까지 받았죠. 출연은 고사했지만, 뜻밖의 경험으로 오래 기억에 남아요.
🎬 앞으로도 계속 try할 거예요! 🔥
저희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PD들이니까, 언젠가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팔로워가 더 늘고, 고정적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팬층이 생기면 직장인 고민 상담 같은 소통 라이브를 시도하고 싶어요. 또 사무용품을 묻는 분이 많아서, 우리만의 데스크테리어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단기 목표는 1만 팔로워인데요. 이를 위해 @try_hyundai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자 합니다. 결국 궁극적인 목표는 이 계정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쇼핑라이브 방송’을 접하게 만드는 것이죠. 방송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상품도 좋기 때문에, 한 번 본 사람은 계속 보게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현대홈쇼핑 쇼핑라이브의 브랜딩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저희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
📢 동행 인사이트: 릴스 제작, 이렇게 해보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특별한 장소나 전문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
사무실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카메라를 켜보세요.
핸드폰 앱으로도 충분합니다. 핵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시도하는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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