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그룹은 201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The가꿈’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대학생 학습 도우미로 구성된 멘토단을 선발한 후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하는데요. 방학 중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의 학습 지도는 물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까지 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1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The가꿈’ 7기의
해단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호 동행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1년을 보낸 88명의 ‘가꾸미’(대학생 학습 도우미)와
88명의 ‘자라미’(참여 아동·청소년)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 보시죠!
대면학습지도
직접 만나 함께 공부하는 시간
오늘도 자람 : 함께 식물을 돌보며 유대감을 쌓아가는 시간
“화분을 꾸미고 대화를 나누면서 자라미와 추억을 하나 더 만든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함께 맛있게 : 따뜻한 식사와 함께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문화생활이나 대학교 탐방 등을 통해 자라미의 경험을 확대하고 진로를 구체화해 볼 수 있는 시간
“활동을 하면서 자라미에게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평소 느끼지 못한 기분과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자체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함께 재밌게 : 여러 DIY 키트를 활용해 프라모델, 뜨개질 가방 등을 함께 만들며 추억을 쌓는 시간
“가꾸미가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자라미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주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Q1. 당그룹이 지원하는 The가꿈 사업에 멘토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공통 - ‘The가꿈 6기’에 참여했던 분이 칭찬을 많이 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문화활동비나 장학금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여러 지원을 받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멘토링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1년여의 시간 동안 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은솔 - 처음에는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문화 활동을 포함한 여러 활동 덕분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대면 수업을 했던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처음에는 ‘영어’라고만 얘기해도 한숨을 쉬던 자라미가 마지막 수업 날에는 “선생님, 이제는 영어 공부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 해줘서 정말 기뻤어요.
하현 - 1년이 이렇게 금방 갈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저는 자라미랑 3월 말까지 계속 공부를 했는데요. 마지막 날 자라미가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여름방학 때 같이 마라탕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웃음). 세 번째 문화 활동 시간에는 자라미와 자라미 형제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요. 자라미 형제들은 처음 만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너무 좋아해 주고 잘 따라줘서 행복하고 감격스러웠어요.
준혁 - 문화 활동 시간에 자라미가 베이킹을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데이 클래스를 들으러 갔었어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베이킹을 잘해서 조금 놀랐습니다(웃음). 생각해 보니 이때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조용하고 약간 소심한 성격이었던 자라미가 마지막 수업 때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같이 영화도 보러 가자고 하는 등 정말 많이 바뀌어서 감동 받았어요. 수업뿐만 아니라 문화 활동을 통해서 정서적 교감을 했던 것이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Q3. The가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청소년 멘티에게 오히려 내가 배웠던 점이 있다면?
은솔 - 제가 맡은 자라미는 굉장히 성실하고 수업 태도가 좋은 친구여서, 태도 면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새해를 맞이해 겨울방학 계획을 같이 세웠는데, 그 계획을 지키려고 하는 자라미를 보며 저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현 - 요즘 초등학생 친구들이 정말 바쁜데요. 꾸준히, 열심히 하는 친구를 보면서 저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더군다나 이런 친구가 저를 대단하다고 해 주니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던 것 같아요.
준혁 - 저는 성격이 급한 편인 반면, 자라미는 조금 느긋한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면 지레 손을 떼는 편인데, 자라미는 아니더라고요. 어려운 문제를 풀 때도 더 고민하면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속으로 뜨끔했어요. 저였다면 5분 고민하고 포기할 것 같았거든요. 느리게 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요? 느림의 미학과 신중함을 자라미에게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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