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순환’이란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사용(reuse) 및 재생이용(recovery)해 자원의 순환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호 동행에서는 우리 그룹의 다양한 자원 순환 노력 중 폐페트병
재활용 활동들을 살펴봤는데요. 페트병 배출량을 줄여 탄소 저감과
자원 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그룹의 노력이 잘 와닿으셨을까요?
혹시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이번 호 동행에서는 종이 폐기물을 주제로, 자원 순환 체계 구축 및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그룹의 노력을 소개합니다.
백화점
백화점은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업계 최초의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인 ‘Project 100’을 구축했습니다.
‘독립 자원 순환’이란?
● 사업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발적으로 회수·수집해
원료화한 후 재활용하는 것
● 생산 주체와 재활용 주체가 같아짐으로써, ‘내가 버리는 것으로
내가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는 개념
‘100’이라는 숫자는 재생 소재 100% 활용 의지와 목재 사용량
100% 감소 목표를 담았다고 하니, 이름에서부터 백화점의
굳은 의지가 느껴지죠?
백화점은 독립 자원 순환 시스템 ‘Project 100’을 활용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박스 폐기물을 자체적으로 모아, 원료화하여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인 ‘Paper 100’을 만들었습니다.
*Paper 100: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폐지 50% 이상 함유
그리고 Paper 100으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을 지난해 8월부터
백화점 전 점포에 도입했는데요. (100%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 도입은 유통업계 최초라고!) Paper 100 쇼핑백은 100%
재생지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쓰임을 다했을 때도 친환경적으로 분해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죠.
친환경 쇼핑백 도입 후 올해 8월까지 약 1,320만 장에 달하는
쇼핑백이 사용됐습니다.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폐지 약 613톤이
재사용됐고, 이를 통해 약 928톤의 Paper 100을 생산해 냈죠.
새로운 나무를 단 한 그루도 베지 않고도, 멋진 쇼핑백을 만들어 낸
효과가 어마어마하죠?
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으로 ‘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코리아디자인어워드’, ‘23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잉크 인쇄를 최소화하는
쇼핑백 디자인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에요.
이 외에도, Paper 100을 2022년 추석·2023년 설날 명절 선물집
표지 소재로 사용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협업해 쇼핑백을
제작하는 등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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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설날 명절 선물집 | ▲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쇼핑백 |
홈쇼핑
홈쇼핑은 국내에서 배출되는 연간 7만 톤의 종이팩 70%가 일반
쓰레기로 배출된다는 사실에 주목, 올바른 재활용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 ‘눈곰이는 종이팩을
좋아해’를 운영했습니다.
‘눈곰이는 종이팩을 좋아해’ 캠페인 운영을 위해 홈쇼핑은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동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약 20곳의
강동구 주민센터에서 분리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했습니다.
모인 종이팩들은 업사이클 업체에서 깨끗이 소독 후 ‘종이팩 지갑
키트’로 제작됐죠. 완성된 키트는 강동구 내 20여 곳의 교육기관으로
전달돼 어린이 교육용으로 활용됐습니다.
홈쇼핑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8천 개의 종이팩을 수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수거한 종이팩을 재활용해 제작한 교육용
키트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한 홈쇼핑, 환경적인 요소와
사회공헌적인 요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네요!
면세점
면세점은 지속적인 친환경 물류 도입 노력으로 폐기물을 감축해
왔습니다. 지난 2021년 9월부터는 비닐 폐기물 감축을 위해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사용했고, 물류 입고 시 발생하는 완충재를
재사용함으로써 추가적인 완충재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했죠.
그리고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39톤의 폐박스를 자체적으로 업사이클링 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는데요. 면세점은 통합 물류센터에 폐박스를 완충재로
만들 수 있는 완충재 가공 세단기를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0월부터는 물류 입고 시 반입되는 완충재를 재사용하는 것에 더해 폐박스 업사이클링 완충재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대량 화물용 완충재를 100% 대체했죠.
면세점은 폐박스 업사이클링 완충재 도입 후 월간 약 2.5톤의
폐박스를 업사이클링, 지난달까지 약 30톤의 폐박스 폐기물을
감축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면세점은 폐박스를 활용해 친환경 가치를 전파하는
뜻깊은 활동도 진행했는데요. 바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돕는
친고령·친환경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LOVERE:PAPER)와
협업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박스 약 100kg으로 '캔버스
DIY 키트'를 제작한 것이죠!
면세점은 이 DIY 키트를 활용해 캔버스를 만드는 고객·임직원 대상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이들의 손에서 탄생한 새하얀 캔버스와 물감,
붓은 서울시 강남구, 중구, 인천광역시 소재의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에 기부됐어요. 자사 폐기박스로 제작한 캔버스를
기부하고 고객 대상 클래스로 활용하는 건 면세점이 최초였다고 하죠!
폐박스 업사이클링으로 제작하는 캔버스 DIY 키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하세요!
백화점은 지난해부터 택배 배송 시 사용하던 스티로폼 박스를
종이박스로 대체했어요. 폐신문지를 활용한 ‘종이 충전재’를 장착해
보냉효과를 높이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와인 기프트 패키지, 과일 바구니 등을 종이로 교체해
사용 중이에요!
홈쇼핑은 2020년부터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100% 종이 소재로
만들어 재활용 분리배출이 편리한 친환경 포장박스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올해 1월부터는 녹색기술 인증 친환경 수용성 접착제를 사용해
테이프를 부착한 상태로 종이류 배출이 가능한 수해리 테이프를 도입했죠.
그린푸드는 그리팅 상품 배송 시 FSC 인증* 완충재 및 포장 박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FSC 인증: 국제 NGO 단체인 산림관리협의회(FSC: Forest Stewardship Council)에서 구축한 인증 시스템으로,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위한 10가지 원칙에 따라 생산된 목재나 종이 등의 상품에 부여됨
리바트는 2019년 7월부터 일부 가구를 배송할 때 제품 모서리를 보호하거나 박스의 빈 곳을 채우는 스티로폼 포장 완충재를 100% 재생 종이로 만든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종이)으로 대체했죠.
한섬은 자사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접이식 택배 박스를 전면 도입했습니다. 또한
손잡이를 포함한 전체가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 친환경 종이백도
함께 사용 중이에요.
L&C는 국내 셀프장판 브랜드 ‘쉬움장판’에 FSC 인증 종이와 친환경
수성 잉크 인쇄 사용 등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 부자재를 적용했습니다.
면세점은 2021년에 면세점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습니다. 면세품 인도 시 사용되던 비닐 완충캡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비닐 테이프는 전분을 접착제로 사용하는 종이 테이프로
교체했어요.
바이오랜드가 운영하는 비건 뷰티 브랜드 리바이리의 콤부차배리옴
라인 패키지는 100% 대나무를 사용한 종이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품을 담은 용기도 플라스틱 대신
폐유리를 90% 재활용한 유리 용기를 사용했죠.
지누스는 제품 배송 시 스티로폼 대신 계란박스 등 재활용 종이로
만든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온라인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경우, 제품 배송 시 수납용 정리함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포장 박스를 사용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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