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도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작가는 '왜 어른이
되어도 성숙한 대화를 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에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릇이 큰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나이에 걸맞은 말 그릇, 마음 그릇을 가진 어른이
되려고
늘 노력 중이에요. ‘말 그릇’은 그 길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가 책을 읽고 다짐했던 내용들을 함께 덧붙입니다.
· 갈등을 극복하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말을 사용하자.
· 필요한 말을 제때 하고, 후회할 말을 덜 하자.
· 고정된 관점을 고집하지 말고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현명한 사람이 되자.
· 한번 들어온 말들을 쉽게 흘리지 말자.
· 아는 내용이라도 아는 척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말을 하자.
·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동의는 아니라도 인정해줄 줄 아는
여유 있는 사람이 되자.
타인의 말을 담는 그릇이 넉넉하려면 한 가지 공식에 묶여 있지
않고 자유로워야 한다. 소신 있게 의견을 제시하되 그것이 관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어떠한 말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즐겨 사용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구체적인 계기가 있었어?" "네 결정에 영향을 준 기준은 뭐야?" 질문을 통해
내막을 듣게 되면 동의할 수는 없을지라도 인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겠네.' 하며 인정해 주는 것은 가능해진다.
문장 문장이 깔끔하고 간결한데 두고두고 곱씹어지며 읽을 때마다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모순이란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 놓아, 아름답고 신기하며 찡한 느낌까지 들었어요. 초판 된 지 25년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번 발행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인 책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면 모순이라는 책 제목 두 글자가 바로 이해되고, 모순 그 자체인 인생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다소 비관적이면서도 달관적인 주제가 좋아 추천합니다.
책 속 한 줄: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
즐거운 몰입, 충분한 몰입은 새로운 창조에 기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입니다. 무언가에 푹 빠지고 그것을 끝까지 해보는 경험은 인생에 좋은 성취감을 심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 한 줄:
내 과거를 받아들이고, 그 시간 동안 분투해 온 나 자신을 인정할 것. 그리고 더 좋은 과거를 만들기 위해 오늘을 소중히 하며 살아갈 것.
최근에 회사 선배님께 선물 받은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대학원을 다니며 번아웃이 왔을 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어서, 많은 사람이 미리 읽고 자신만의 답을 조금 더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소개합니다.
책 속 한 줄:
겨울이 추울수록 그 겨울을 견뎌낸 나무가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독한 고민과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크게 성장하고 진정한 행복을 붙잡을 수 있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우주에 관해 탐구하다 보면, 지구상의 인간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정말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 제 앞에 놓인 삶과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게 됩니다. 그것이 설령 시련의 순간일지라도요!
책 속 한 줄:
헤아릴 수 없이 넓은 공간과 셀 수 없이 긴 시간 속에서 지구라는 작은 행성과 찰나의 순간을 그대와 함께 보낼 수 있었음은 나에겐 큰 기쁨이었다. – 아내 앤 드루얀을 위한 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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