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어러(Young Carer, 가족돌봄청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영케어러는 질병과 장애,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과 청(소)년을 뜻합니다.





지난 2021년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의 독박 간병을 비관하며, 아버지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22세 청년 사건이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를 계기로 ‘돌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병원비 마련과 생계를 책임지고, 가족을 돌보는 시간으로 하루를 채워야 하는 영케어러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죠. 사회의 어두운 그늘에 가려져 있던 아이들의 모습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내 보호자의 보호자가 되어, 돌봄과 생계를 위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잃은 영케어러. 이들에게 희망을 더하기 위해 우리 그룹도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그룹은 지난 27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매년 1억원씩 10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하는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후원금은 가족을 돌보며 학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들의 생계, 돌봄, 학업 지원에 사용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지 않도록, 나이에 맞는 과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우리 그룹과 월드비전은 생계지원, 의료/돌봄 지원, 꿈(미래) 지원 총 3가지 분야에서 영케어러들을 지원하는데요.

생계지원 분야의 경우 생활비, 주거비 지원금을 전달하고, 의료/돌봄 지원은 의료 간병비와 관계된 비용을 후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꿈(미래) 지원의 경우 교육비와 심리 상담비, 자기관리비 지원을 통해 영케어러들이 자신의 삶을 돌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에요.





사실, 우리 그룹의 영케어러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룹은 2022년과 2023년에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와 함께 영케어러 지원사업 ‘케어 투게더(Care Together)’를 전개했습니다.





우리 그룹이 영케어러를 지원하며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바로 ‘자기돌봄’입니다. 지원금 중 일정 금액 이상을 가족이 아닌 본인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우리 그룹은 케어 투게더를 통해 돌봄 가족을 부양하는 데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영케어러들의 자기계발 및 관계의 단절과 고립 예방을 위한 문화·여가생활 지원에도 힘썼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우울감 유병율이 또래 청년들보다 높은 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기 위해 신체적·정서적 관리도 제공했죠.

이러한 자기돌봄 지원 활동을 통해 ‘잠깐이지만 삶의 중심이 나 자신으로 이동했다’는 영케어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영케어러 인터뷰 중 일부를 전하며 이번 기사를 마칩니다.

개인이 아닌, 기업과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지켜야 할 영케어러들의 일상. 영케어러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온전한 자립 역량을 키워나갈 때까지, 우리 그룹의 케어 투게더는 계속됩니다.



“가족돌봄 아동, 청소년, 청년 모두 보살핌받을 권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을 권리,
여가를 즐기고 휴식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머지않아 그런 미래가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를 잘 챙기고, 돌보고, 아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의 행복과 자립을 최우선으로 조금씩 나아가면서
돌봄과 내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출처: 서울광역청년센터 블로그
(가족돌봄청년 개인 인터뷰 김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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