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숲이 있어요."



‘잘피’를 아시나요? 평소 환경 보호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 보셨겠지만,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더 많으실 것 같아요.





잘피

짠 바닷물 속에서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종자를 만드는 해초류를 통칭

○ 전 세계적으로 6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9종 서식 중
○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며, 숲보다 뛰어난 탄소 포집, 저장, 고정 능력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블루카본*으로 각광
○ 육지에서 들어오는 질소나 인을 흡수해 바닷물 정화
○ 조류나 파랑을 막아 해양생물에 안전한 서식지, 산란장, 피난처 제공은 물론 다양한 먹이 제공
*블루카본(Blue carbon):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산림과 같은 그린카본(Green carbon)보다 50배 더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음



잘피는 넓은 초지 형태로 자라나기 때문에 일종의 바닷속 숲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물고기들에게 중요한 서식지가 되어주고, 해양 동물들의 직간접적인 먹이가 되므로 먹이사슬의 최하층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잘피 숲의 면적이 무분별한 해안 매립, 과도한 어업 행위,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잘피가 없으면 바다는 황폐해지고, 물고기들도 더 이상 살 수 없게 돼요.

그래서 백화점이 ‘잘피 숲 보호 원정대’가 되어 바다 숲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뜨거운 태양 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그보다 더 반짝였던 백화점 직원들의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지난달 24일,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선촌마을에 더현대 대구, 부산점, 울산점, 울산동구점 등의 영남 사업소와 수도권 사업소 직원들로 구성된 20여 명의 잘피 숲 보호 원정대가 첫 발을 내디뎠어요. 선촌마을 주민들과 화삼어촌계 어민들은 해양쓰레기 정화와 잘피 숲 복원·보전 활동에 앞장서며 바다 지키기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데요. 어민들을 따라 원정대도 첫 미션인 해양정화활동을 준비해 봅니다. 장화를 신고 장갑을 끼면 준비 완료!





배를 타고 도착한 방화섬에는 해류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가득했습니다. 이 섬은 선촌마을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매번 빠른 속도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죠. 그늘 한점, 바람 하나 불지 않아도 힘든 기색 없이 묵묵히 쓰레기를 주웠던 잘피 숲 보호 원정대 대원들 덕분에 해안가가 금새 깨끗해졌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선촌마을 앞바다에 있는 잘피 군락지. 대원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져 잘피 씨앗을 채취하고,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제거하는 활동을 진행했어요.





잘피 씨앗의 경우 잘피 군락지에서 채취할 수 있는데요. 아주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원들 모두 ‘초집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대원들이 한 땀 한 땀 열심히 채취한 잘피 씨앗이 보이시나요? 이 씨앗들은 올해 가을 잘피 훼손지에 이식되어 무성한 바다 숲을 만들어 나갈 거예요.





구멍갈파래는 최근 해안에 엄청나게 늘어나 바다 밑 토양을 덮고, 잘피의 광합성을 방해해 어린 잘피를 죽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갈파래들을 잘 걷어내 주는 것이 중요하죠.





첨벙첨벙 바다에 들어가 열심히 바닥을 긁어 갈파래를 걷어내고 있는 대원들!





모두 힘을 합치니 바닷속에 깔려있던 갈파래들을 한가득 모을 수 있었어요. 대원들 덕분에 이제 잘피들이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에서 쓰레기를 줍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바닷물에 첨벙 들어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정말 용감한 잘피 숲 보호 원정대 대원들! 이러한 노력으로 더 많은 잘피가 살아났고, 이 잘피들은 결국 우리를 살려 줄 거예요. 그럼, 대원들의 활동 소감을 들으며 이번 호 동행을 마칩니다!












가든파이브점 운영팀 박하윤 전임
바다는 지구의 푸른 심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잘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항상 느꼈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관련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통영 무인도에 도착했을 때 생각 이상으로 쓰레기가 많았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닐 것이다, 이것 또한 작은 일부에 불과하겠구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정말 아팠는데요. 해양 쓰레기로 인한 모든 피해를 제가 다 막을 수는 없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잘피들에도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저희의 진심이 닿길 바라며, 이번 봉사활동은 정말 의미 있는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든파이브점 운영팀 박하윤 전임
바다는 지구의 푸른 심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잘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항상 느꼈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관련 봉사활동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고민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통영 무인도에 도착했을 때 생각 이상으로 쓰레기가 많았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닐 것이다, 이것 또한 작은 일부에 불과하겠구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정말 아팠는데요. 해양 쓰레기로 인한 모든 피해를 제가 다 막을 수는 없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잘피들에도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저희의 진심이 닿길 바라며, 이번 봉사활동은 정말 의미 있는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본사 뷰티·ACC팀 김다솜 책임
평소 바다의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꼭 한번 이러한 해안 정화 활동에 참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은 처음 가본 곳인데 너무 아름다웠고, 이 아름다운 바다가 더욱 잘 보존되면 좋겠습니다!

본사 뷰티·ACC팀 김다솜 책임
지난 3월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프로그램과 취지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도 이런 봉사활동이 있다면 꼭 참여해 보고 싶었어요. 평소 바다의 플라스틱이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을 접하면서 꼭 한번 이러한 해안 정화 활동에 참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통영은 처음 가본 곳인데 너무 아름다웠고, 이 아름다운 바다가 더욱 잘 보존되면 좋겠습니다!




지막으로, 이번 잘피 숲 봉사 활동을 기획한
본사 서비스경영팀 김경수 책임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잘피숲 보호 원정대 대원분들의 환경 보전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화섬에서 쓰레기가 가장 많은 구역을 저희가 담당하게 됐을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이런 걱정은 다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빠르게 쓰레기 줍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뭉쳐서 멋지게 해결해 내는 저희의 ‘스피릿’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날이 정말 무덥고, 처음 입어보는 가슴장화가 답답하셨을 분들도 많았을 텐데, 모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막으로, 이번 잘피 숲 봉사 활동을 기획한
본사 서비스경영팀 김경수 책임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잘피숲 보호 원정대 대원분들의 환경 보전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방화섬에서 쓰레기가 가장 많은 구역을 저희가 담당하게 됐을 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이런 걱정은 다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빠르게 쓰레기 줍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이 뭉쳐서 멋지게 해결해 내는 저희의 ‘스피릿’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날이 정말 무덥고, 처음 입어보는 가슴장화가 답답하셨을 분들도 많았을 텐데, 모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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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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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피숲

    2024-07-09 12:59:20

    • 수정

    잘피숲 보호 원정대 멋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잘피하네

    2024-06-10 11:43:10

    • 수정

    싱그러운 초여름에.. 백화점 임직원분들.. 참 멋집니다!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 내다리각선미

    2024-06-07 17:50:36

    • 수정

    현대백화점 ESG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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