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무거운 얘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나라에서 한 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몇 명인지 아시나요? 무려 3,000명이 넘습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죠. 그 배경으로는 생활고와 외로움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그리고 여기, 어르신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이유에 주목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을 기반으로 한 식음료 정기 배송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하는 벤처기업 내이루리입니다.

지난해 8월 그린푸드는 내이루리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취한 정기 배송 대행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린푸드의 그리팅 간편식을 배달하는 사업에 옹고잉을 접목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빈곤, 소외감 해소에 힘을 더한 것인데요.



▲ (왼쪽부터) 그린푸드 그리팅제휴영업팀 박진균 책임, 김지훈 시니어 프로,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


그리고 어느덧 그린푸드가 내이루리와 업무 협약을 맺은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이번 호 동행에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진심’인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와 내이루리라는 보석을 찾아낸 그린푸드 박진균 책임, 실제로 그린푸드 그리팅 식단 배달을 담당하고 계시는 김지훈 시니어 프로*님을 만났습니다.

오늘은 동행과 함께 어르신 일자리가 갖는 큰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볼까요?

*시니어 프로: 옹고잉에 종사하는 어르신들의 호칭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
2020년경, 매년 65세 이상 노인 약 3,000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3,000명. 어마어마한 숫자이지만 이 숫자 너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거죠.





이 어르신들이 왜 스스로 생을 저버리려고 하시는 건지 들여다보면 결국 빈곤과 소외의 문제더라고요. 너무 외로워서 견딜 수 없거나, 돈이 없어서 삶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거나요.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노인 일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자리가 생기면 돈을 벌 수 있고, 동료들도 생기니까요. 자연스럽게 사회와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제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옹고잉이 탄생했죠.





옹고잉은 시니어 인력을 기반으로 한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입니다.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들께는 최적화된 환경의 일자리를 제공해 드리고, 고객사에게는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니어 프로님들이 업무를 맡으시면서 배송 지연이나 오배송을 줄이고, 비용 절감까지 끌어내는 솔루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91명의 시니어 프로님이 일하고 계세요.

내이루리는 ‘내일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만들겠다’, ‘내가 뜻한 바를 이루겠다’는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인데요. 이 이름처럼 저희는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삶’을 사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린푸드 그리팅제휴영업팀 박진균 책임


2022년 말에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참관했을 때, 정현강 대표의 옹고잉 사업 모델 발표를 들었습니다. 이때도 계속 화두가 되었던 것이 노인 일자리와 인건비 이슈였거든요.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설명해 주시는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옹고잉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협업 모델이 없더라도 먼저 인연을 만들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표가 끝나자마자 바로 가서 명함을 드렸고, 그렇게 시작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네요.

이후 벤디스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이 되면서, 벤디스와 그린푸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식권대장 어플 내 ‘배달식사 카테고리’에 그리팅을 접목하기로 했어요. 배달 서비스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옹고잉 서비스를 떠올렸고, 협업을 진행하게 된거죠.





실제로 옹고잉을 진행해 보니 고객사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옹고잉은 단순한 배송 서비스를 넘어서 배송이 완료되면 시니어 프로님들께서 배달이 완료된 모습을 사진 찍어서 보내드리거든요. 이게 받으시는 분 입장에서 엄청난 매력 포인트더라고요. 내가 받아야 하는 상품이 어느 위치에 있다는 걸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거기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크다고 하세요.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


옹고잉을 접한 대기업들은 꽤 많을 거예요. 그중 적극적으로 손 내밀어준 곳이 그린푸드였고요. 그래서 그린푸드에서 먼저 협업 제안을 주셨을 때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기업들이 저희와 같은 벤처기업을 선택할 때 벤처기업이 갖는 장점도 중요하지만, ‘어떤 큰 기업에서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면 직관적으로 이 서비스의 퀄리티가 좋고, 믿을만하다는 것이 검증되잖아요. 그래서 그린푸드가 내이루리 고객사 중 하나로, 여러 매체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고객사를 유입시키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현재는 다른 식품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는데, 그린푸드와 함께 일해본 선례가 없었다면 거래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린푸드를 통해서 대기업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해야 하는지 배워 놓으니, 그 다음은 더 수월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박진균 책임님께서 옹고잉의 취지와 뜻을 깊이 이해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 감사했죠.





그린푸드 그리팅제휴영업팀 박진균 책임
내이루리와 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 일자리에 관해 관심이 커졌습니다.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많이 끌어내셨던 세대잖아요. 아직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실 수 있는데, 60세가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자리 없이 집에 계셔야 한다는 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내이루리와의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도 옹고잉을 분명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른 그룹 가족분들께서도 옹고잉과 함께 시너지 협업 모델을 개발하시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

저희는 시니어 일자리 한 개가 시니어 한 분의 목숨값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프로님들 중에는 옹고잉 없이는 생계유지가 힘드신 분들도 계세요. 한 분이 기억에 남는데, 오전 업무만 담당하시던 분이 업무를 잘하셔서 오후 업무까지 담당하게 되시니까, “요즘 되게 기분이 좋다”고 전화를 하신 거예요. 그래서 “왜 이렇게 기분이 좋으세요~” 하니, “내가 베이컨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태까지는 못 사 먹었다”고 하시면서 “그런데 이제 일하는 시간이 늘고, 버는 돈도 느니까 좋아하는 베이컨도 사 먹을 수 있고, 요즘에는 외식도 한 번씩 한다”고, “이게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때에 저희도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시니어 프로님들께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말씀도 많이 하세요. 일을 함으로써 본인이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본인이 담당하는 고객사에서 신청 물량이 증가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도 늘어나니까요. 그리고, 일하시다가 자신감을 얻어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러면 저는 정말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기쁩니다. (웃음)





시니어 프로님들이 모여 계시는 네이버 밴드를 만들었는데, 많은 시니어 프로님들이 여기에 일상을 올려주세요. 명상, 운동, 원예 등 정말 다양한 주제가 올라오고, 이를 통해 서로 소통도 하시고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가 어르신들께 드리는 건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정말 ‘잘 사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잘 살 수 있는 것’, 이게 저희가 정말 바라는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린푸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시니어 고용에 대한 불안감은 모든 기업에서 가지고 있는 것인데도, 리스크를 안고 옹고잉을 선택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린푸드가 내이루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 것이 앞으로 내이루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이루리에서 그린푸드 그리팅 식단 배달을 담당하고 계시는
김지훈 시니어 프로


안녕하세요, 내이루리에서 아침 9시 팀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김지훈입니다. 옹고잉을 시작한 지는 10개월 정도 된 것 같아요. 옹고잉을 하면서 제 용돈벌이를 할 수 있게 되니 자신감도 생기고, 손주들한테 용돈도 줄 수 있는 멋진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옹고잉은 매일 가야 하는 배달 장소와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업무하면서도 큰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옹고잉을 시작한 후로 삶이 아주 만족스럽고, 즐겁습니다.



그린푸드와 내이루리가 앞으로 만들어 갈 어르신들의 행복한 ‘내일’에 동행도 따뜻한 기대를 더하며,
이번 호 동행을 마칩니다.

옹고잉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그룹 가족 분들께서는 그린푸드 그리팅제휴영업팀
박진균 책임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린푸드와 내이루리가 앞으로 만들어 갈 어르신들의 행복한 ‘내일’에 동행도 따뜻한 기대를 더하며,
이번 호 동행을 마칩니다.

옹고잉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그룹 가족 분들께서는 그린푸드 그리팅제휴영업팀
박진균 책임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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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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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2024-08-29 14:59:52

    • 수정

    진균 책임님, 넘 멋있으시네요 ^-^)/ 좋은 사업해 주시는 내이루리와 김지훈 프로님 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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