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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모두가 함께 만든 ‘우리의 이야기’
백화점과 인재개발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배움의 방법
2025. 10. 29
얼마 전, 인재개발원이 공개한 웹 드라마형 임직원 교육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바로 백화점 직원들이 직접 웹드라마의 배우로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은 지난 8월,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조직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인재개발원은 ‘웹드라마’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공감과 몰입이 더해졌고, 세 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자 “끝까지 한 번에 다 봤다”는 반응이 이어졌죠.
이번 호 동행에서는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 웹드라마에 출연한 직원들과 이 특별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한 직원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지혜 사원 부끄럼이 많지만 연기를 좋아해요.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와 직장인 연기 수업을 통해 대학로 무대에 섰던 경험도 있고요. 연기를 시작했을 때 ‘이 재미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더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에 도전했습니다.
조훈상 선임 이번 웹드라마의 주제가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자는 거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회사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튀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는 미꾸라지가 되어보자고 생각했죠. 그럼 다른 직원분들도 용기를 내서 더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믿었어요.
안다솜 책임 직접 오디션 지원은 못 했지만, 백화점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컬처메이커(3기)’로서 참여했어요. 새롭게 수립한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에 공감했고, 컬처메이커로서 회사에 긍정적인 변화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쑥스러움을 이겨내는 도전의 기회라 생각해 함께했습니다.
한주성 선임 내년이면 정년퇴직이 3년 남습니다. 퇴직 전 회사에서 더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테스트해 봤는데 다들 "대사를 책 읽듯 한다"고 웃더라고요. 포기하려던 찰나 아내가 “나이가 많다고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해”라고 응원해 줬습니다. 아내의 코칭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고, 결국 오디션에도 합격했습니다.
조훈상 선임 이지혜 사원님과 함께 촬영한 장면이 많았거든요. 현장에서 "한 번 더 맞춰보자"며 대사를 반복 연습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지혜 사원 전문 배우분들의 태도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12시간 넘는 촬영 내내 "사내 배우님 오셨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장면에서도 진심으로 리액션을 해 주셨어요. 덕분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한주성 선임 첫 슛에서 NG를 냈습니다. 정말 부끄러웠지만 감독님과 동료들이 "괜찮다"며 격려해 줬어요. 그 한마디 덕분에 바로 집중할 수 있었고, 두 번째 촬영에서 성공했습니다. 격려의 힘이 얼마나 큰지 느꼈습니다.
안다솜 책임 인재개발원 직원분들의 ‘보이지 않는 케어’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비전문 배우인 우리가 부담 없이 임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배려와 따뜻한 격려 덕분에 맡은 대사를 더 잘 해낼 수 있었고, 배려와 격려로 ‘행복한 일터’가 만들어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한주성 선임 ‘최맑음’ 역의 배우님과 촬영했는데 역시 프로는 다르더군요. 제 대사가 술술 나오도록 카메라 밖에서도 리액션 해 주셔서 촬영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안다솜 책임 저도 그 배우님과 함께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컷을 나눠 찍다 보니 헷갈릴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배우님이 곁에서 팁을 줘서 제 머릿속에서도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지혜 사원 조훈상 선임님과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전날 회의실에서 대본을 여러 번 맞춰봤는데, 조 선임님이 캐릭터에 맞게 애드리브를 섞는 걸 보고, 제 대사도 조금씩 바꿔봤습니다. 덕분에 캐릭터의 매력을 더 살릴 수 있었어요.
조훈상 선임 실수해도 비난이나 야유 없이 "한 번만 더 가자!"며 분위기를 북돋는 현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몰입할 수 있었어요.
안다솜 책임 i.Lab과 협업해 본 적은 있지만, 지혜 사원님과 직접 일할 기회는 없었거든요. 촬영 날 복도에서 지혜 사원님이 혼자 “아니야, 아니야” 하며 이렇게, 저렇게 연습해 보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인상 깊었습니다.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열정적인 동료라는 걸 새삼 느꼈어요.
이지혜 사원 쑥스럽네요..😀 저는 평소에 항상 파이팅 넘치는 동료분들이 촬영장에서는 맡은 역할에 따라 분위기를 확 바꾸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아, 저 책임님이 저렇게 진중한 모습도 있으시구나’하고 느꼈던 것 같아요.
조훈상 선임 우리 회사 사람들, 겉보기엔 얌전하고 점잖아 보여도 숨은 끼와 열정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 회사엔 참 재밌는 사람이 많다’는 걸 새삼 느껴요.
한주성 선임 저도 딱 그렇게 생각했어요. 촬영 현장에서 몰입하는 동료들을 보며 ‘전문 배우를 섭외하지 않아도 우리 직원들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끝까지 집중해서 봤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어요. ‘아는 얼굴’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미있는 교육자료가 된 거죠. 그게 바로 ‘찐 교육’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큰 화면으로 같이 보자”고 하는 동료도 있었고, “언제 공개되냐”며 기다리는 분위기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또 팀즈와 카카오톡으로 ‘언제 찍었냐’, ‘힘들진 않았냐’, ‘잘 나왔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뜸했던 동료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죠. 무엇보다 직원 참여형이라 더 ‘기다려지는’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직원 참여 비율이 더 높아지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그룹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
조훈상 선임 이번에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 6가지를 선정했잖아요. 당장 급격한 변화는 어렵겠지만, 각자 자리에서 지금보다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시도하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참여하면 분명히 바뀔 겁니다.
안다솜 책임 회사의 변화는 결국 ‘스스로 바뀌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번 교육 콘텐츠가 ‘나라면 어떻게 일할까’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예전보다 조직문화가 훨씬 좋아졌다고 느끼는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지혜 사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좋아해요. 뒤늦게 알게 된 연기의 즐거움을 회사에서 실현할 기회가 와서 감사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늦지 않았으니 꼭 도전해 보세요!
한주성 선임 나이, 직급, 연차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하셨으면 합니다. ‘나는 안 되겠지’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기회가 오면 잡으세요. 그 도전이 회사의 발전이자 나의 성장이 될 수 있거든요!
지난 8월 수립한 ‘백화점의 일하는 방식’ 6개 슬로건과 18가지 행동 가이드를 어떻게 하면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웹드라마’ 형식을 떠올렸습니다.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고 싶었고, 특히 ‘사내 연기자 출연’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는 참여율을 걱정했지만, 팀장님과 임원진 모두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직원 출연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걱정도 있었지만, ‘직원이 직접 나오면 더 재미있고, 집중도가 높을 것’이라는 조언에 용기를 냈습니다.
기경용 책임 맞아요. 게시물 댓글 대부분이 ‘사내 연기자’ 이야기예요. 예상보다 훨씬 많은 22명의 직원이 지원했고, 오디션을 통해 절반 정도가 출연했습니다. 그래서 탈락한 분들이 혹시 서운하지 않으실지 걱정도 많았어요. 이번 동행 인터뷰를 통해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어요.
기경용 책임 인재개발원 직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대본을 나눠 쓰고, 수차례 다듬는 과정을 거쳤죠.
허지수 선임 팀장님이 여러 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열어주셨어요.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모아 스토리라인을 구성했고, 영업 직무를 배경으로 한 만큼 현업 선후배들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현장에서 쓰는 실제 표현까지 검수받아 현실감 있게 완성할 수 있었어요.
기경용 책임 가장 먼저 ‘우리 회사에 정말 다양한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디션에서 ‘회사에 활력을 주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진심 어린 지원 동기를 들으며 감동했어요.”
허지수 선임 현장에서 특히 놀랐던 건 참여해 주신 직원분들의 철저한 준비성이었습니다. 대사를 완벽히 숙지하고, 직접 소품까지 챙겨 오셨죠. 모두 1시간씩 일찍 와서 준비했고, 대부분 NG 없이 한 번에 촬영을 끝냈습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백화점에 방문하는 고객 역할이었던 이준호 선임은 본인 반려견 ‘제리’를 실제로 데리고 왔어요. 덕분에 훨씬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왔고, 밤늦은 촬영으로 다소 지쳐 있던 현장 분위기도 제리의 등장 덕분에 확 밝아졌습니다.
기경용 책임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맡은 김경수 책임은 실제 그 브랜드 옷을 입고 왔더라고요. 말씀드린 분들을 포함해 모든 사내 연기자분이 분량과 관계없이 자신의 역할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허지수 선임 보통 교육이라고 하면 강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며 ‘교육을 만들어가는 경험’이었습니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시도였고, 그 자체가 하나의 학습의 장이었다고 생각해요.
기경용 책임 저는 이번 웹드라마를 ‘일하는 방식’ 다섯번째 슬로건인 ‘새로움에 끊임없이 도전합니다’의 실천으로 보고 싶어요. 사내 연기자가 출연하는 교육 콘텐츠 제작 자체가 인재개발원에도 하나의 ‘도전’이었죠.
‘일하는 방식’을 전파하기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인재개발원 역시 그 ‘일하는 방식’에 맞춰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움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분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 참여 범위를 더 넓혀도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직원분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결국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교육으로의 전환이죠. 배우로 참여한 직원들과 그들을 응원한 동료들, 모두가 함께 새로운 배움의 방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 에필로그
동행 인사이트: 새로운 교육, 이렇게 해보세요!
직원이 직접 참여할수록 교육의 몰입도는 높아집니다. 직원들이 직접 기획이나 출연 등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교육의 전달력도 깊어집니다.
현장의 언어가 담긴 콘텐츠는 이해가 빠르고 참여율도 높습니다. 이런 방식의 ‘참여형 교육’, 앞으로 참고해 볼만한 접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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